T : 그렇다면 덧붙여서 질문드리면, 여름철에 추천해 주실만한 소재가 있을까요?
D : 아무래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찾아주시기도 하고, 저도 적극 추천드리는 원단은 울 리넨 실크 혼방의 소재 / 퓨어 리넨 / 크리스피 한 질감의 원단 (프레스코) 등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원단들이 존재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원단들이 대표적일 것 같네요.
T : 하하, 저 같은 경우에는 봄, 가을, 겨울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을 하다 보니 여름철에 입기에는 조금 더울 수 있겠네요.
제가 이번에는 자켓과 트라우저, 즉 세퍼레이트로 활용하기 위해 의뢰를 드렸습니다. 사실 평소에 한 벌의 수트도 착용하긴 하지만,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세퍼레이트 착장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테일러께서도 세퍼레이트 착장을 선호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저와 같은 이유에서인가요?
D : 네 비슷한 거 같습니다. 사실 세퍼레이트 착장의 장점은 바지, 이너, 구두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폭넓은 컨셉의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을 때, 스타일에 따라 정말 다양한 가짓수의 착장들이 나올 수 있죠. 혹시라도 스타일에 스펙트럼이 제한적이시다면 세퍼레이트를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