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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구매할 때 꽤나 신중한 편입니다. 길게는 몇 달이 걸리죠. 가장 짧았던 고민이 2주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자켓은 6개월이 걸렸고, 바지는 한 달하고 15일 걸렸습니다. 서두가 길었죠. 신고 있는 구두를 고민한 시간이 역대급으로 길어서 형용하는 문구가 길었습니다. 
··· 1년이 걸렸습니다 ··· 하하. 구두를 신어보고 벗고, 다시 신어보고 그렇게 1년 동안 눈에 익혔고 머릿속에서 그려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착용한지는 세 달인데 벌써 몇 년 동안 신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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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기준으로 보통 세 가지의 스타일링은 그려져야 합니다. 최소 3가지는 떠올라야 숙고의 단계로 나아가죠. 
그런데 평소 신던 구두보다 약간 날렵한 쉐입때문인지 생각보다 쉽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간혹 고객분들을 응대하다 보면 구두가 길어 보인다 혹은 어색하다는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 말이 정확하게 이해 가는 순간이었죠. 
그래서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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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수트에 신어보았고, 어떤 날은 데님, 그 이후로 치노, 코듀로이 등등 가지고 있는 착장에 한 번씩 대입해 보았습니다. 
4개의 계절 동안 다양한 착장에 신어보다 보니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기더군요. 

저는 보통 바지통이 여유 있는 스타일을 즐겨 입습니다. 옷이 몸에 붙는 느낌을 싫어하기도 하고 조금 여유 있는 느낌을 입어야만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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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은 바지는 가지고 있는 바지 중에서 중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포멀한 느낌의 플란넬 팬츠이기에 자켓과의 균형을 생각하여 핏을 선택했죠. 

지금 착용하고 있는 135 브라운 모델은 조금 날렵한 느낌이 있는 쉐입이기에 바지의 품과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게 되면 구두가 길어 보인다는 느낌이 상쇄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옷들과의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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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업(業)이 구두를 가까이해서 그런지 신발장에 구두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브라운 컬러의 구두는 몇 켤레 없더군요. 블랙을 딱히 선호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이 사실에서 시작한 저의 새로운 구두 찾기는 작년 늦가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주 2회 정도 저와 함께 할 만큼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죠. 

브라운 구두는 처음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에이징이 되어가며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가끔 쓰는 단어인데 '익어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아직 3개월 밖에 안되어서 그 '맛'을 알기에는 이르지만 꽤나 그 '멋'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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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이 좀 많죠? 하하, 제 구두 자랑에 신이 나서 그렇습니다. 

클래식한 쉐입의 135 모델은 수트와의 착장에서 그 가치가 빛이 난다고 설명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수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에 신고 있죠. 오늘은 단정한 느낌으로 보여드렸지만 앞으로는 저만의 느낌으로 다양하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익어가는 저의 135 브라운 모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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