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을 스치는 바람마저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날씨가 계속되는 4월입니다. 사실 이렇게 ‘날씨가 좋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1년 동안 며칠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지금인 것 같아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해지죠. 강남점에서 근무하는 동엽씨는 이런 멋진 날씨가 이어질 때, 오늘 착용한 해링턴 자켓을 잊지 않고 챙겨 입습니다.
이동엽 주임
[177cm / UK 7.5]
현대의 남성 복식에서 꽤나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자켓은 남성들의 로망이기도 하죠. 간혹 일부 컬러들은 회사 유니폼 같다는 시선들로 인해 그 상징성이 평가절하되기도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미지 몇 장이면 그 논란도 순식간에 사그라듭니다.
(물론 그들의 멋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죠...)
보통 해링턴 자켓은 겉감을 무난한 단색으로 사용하고 안감을 타탄체크로 포인트 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동엽씨는 좀 더 개성 강한 해링턴 자켓을 착용하여 고유의 클래식한 감성은 물론이고 특유의 유니크한 느낌까지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잘 포장된 스타일링에 마무리는 역시 신발입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나올 수 있겠지만, 동엽씨는 이미 자켓에 포인트를 주기로 선택했기에 신발은 블랙의 페니 로퍼를 착용했습니다. 사진 속 117 블랙은 안정적인 쉐입을 기반으로 포멀한 느낌 속에 캐주얼한 감성이 가미된 모델입니다. 지금처럼 울 팬츠에도 궁합이 좋으며, 통이 와이드한 치노 팬츠 등에도 그 존재감이 뚜렷하죠.
오늘은 자주 착용하고 싶지만 막상 1년에 몇 번 입지 못하는 해링턴 자켓을 기반으로 117 블랙 페니 로퍼를 스타일링 해보았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입어야겠네요. 그럼 기분 좋은 날씨 속에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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