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B Korea 입니다.

TLB라는 브랜드는 아마 구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꽤나 생소한 이름일겁니다.

그래서 저희 TLB라는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TLB Mallorca(이하 TLB)는 남성 구두 브랜드입니다.

TLB는 브랜드 명에도 적혀있듯이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에서 태어난 브랜드인데요. 

국내에도 이미 몇몇 스페인의 구두 브랜드들이 들어와 활약하고 있는 것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요르카 산(産) 구두들은 높은 퀄리티의 완성도를 자랑해 꽤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유명하죠.

 

TLB는 유명 제화 브랜드에서 오랜 기간 몸담으며 수련한 젊은 기술자 Toni Llobera Barcelo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두 세대에 걸쳐 가죽 제품을 만들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오래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철학과 감각을 녹여 높은 수준의 구두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LB의 모든 신발은 Goodyear Welted 제법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150개 이상의 공정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수행하는 숙련된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계화 산업이 고도로 발달된 요즘 시대에서 TLB는 

수공예 제품이 가진 아름다움과 매력은 기계적 방법으로 만든 제품으로 재현할 수 없다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TLB의 오너인 Toni도 가장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가죽의 품질이었습니다. 뛰어난 프로세스 관리와 마스터 

슈메이커의 노하우마저도 사용된 재료가 최고의 품질이 아니라면 전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실제로도 생산 공정의 

각 단계를 면밀히 감독하며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TLB는 Ready to wear(RTW) 라인이라고 불리는 Main 컬렉션과 상위 라인인 Artista 컬렉션으로 나누어집니다.

특히나 Artista 컬렉션의 경우 Annonay, Charles F. Stead 등 세계 최고의 테너리에서 가죽을 공급받고 있으면서도 그중 15%의 

최상위 가죽만을 선별하여 쓴다고 하니, 정말 좋은 구두를 만들겠다는 그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Artista 컬렉션의 경우 크게 2가지 Last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라운드 토의 Goya last와 스퀘어 토의 Picasso last가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마요르카의 구두 장인들이 제작한 이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라스트를 하루 빨리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길 

저희도 손을 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여담이지만 위 라스트의 이름은 모두 스페인 태생의 예술가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메이커들에게 직접 자문을 구하며 완성된 Artista 컬렉션의 

라스트들은 그 이름의 유래만큼이나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유려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평소 굉장히 무뚝뚝하고 푸근한 인상의 친절한 이웃같은 그지만, 구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던 그의 눈빛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TLB Mallorca는 이제 재료와 제작에 대한 높은 품질로 많은 찬사를 받는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Shoegazing, 그리고 The Shoe Snob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슈즈 이벤트인 

London Super Trunk Show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으며 그 이름을 알린 TLB는,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남성들을 위해 완벽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자, 이렇게 TLB라는 브랜드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를 도와드렸는데요.

사실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지만 너무 많은 양이 될 것 같아 다른 이야기들은 추후 조금씩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요? 자신있게 권해드리겠습니다.

TLB는 스타필드 코엑스 몰, 그리고 SFC 몰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한번 직접 신어보시길 바라며,

이로써 TLB Korea의 첫 번째 저널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