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1L1
장마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비로 인한 피해 소식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심상치 않은 시기일수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출퇴근길에 연일 비를 맞느라 옷이고 구두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를 날이 없습니다. 저도 요즘 [비 오는 날 신기 좋은 구두]로 <러버 솔 + 스웨이드 부츠>와 <러버 솔 + 해치 그레인 레더 로퍼> 두 가지를 번갈아 신고 있는데요. 물에 강한 가죽이라 걱정은 덜하지만 그럼에도 아끼는 구두가 축축이 젖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는 합니다.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구두는 방수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흠뻑 젖었다면 구두가 마른 후에 컨디션 회복을 위해 케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상태에 따라 심각한 데미지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비를 맞는 정도라면 간단한 기본 케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으니 장마가 끝나고 나면 이번 포스팅을 따라 구두를 직접 손질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최소한의 도구로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본 케어를 진행하겠습니다.
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25L1
비가 오고 난 후 구두 손질법

구두가 젖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바른 방법으로 '건조'하는 것입니다. 젖은 구두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가죽 곳곳에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면 케어할 때 약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죠.

간혹 구두를 직사광에 두거나 열기구를 이용해 말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방법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과도한 열은 구두의 형태를 틀어지게 하거나 가죽을 필요 이상으로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실제로 군대에서 젖은 전투화를 난로에서 말리다가 쪼그라들어 결국엔 못 신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

구두를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응달에서 자연스럽게 말려주시길 바랍니다. 이때 가죽창 구두의 경우 구두를 바닥에 그대로 놓기보단 사선으로 세워 놓아야 바닥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구두가 말랐다 싶으면 형태를 잡을 수 있도록 슈트리를 넣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여기까지가 케어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발 모델 착용 이미지-S25L2
1. 스웨이드 구두 손질법

스웨이드 소재는 일반 가죽에 비해 '물에 강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모감이 풍성해 발수성이 좋고 비에 젖더라도 가죽의 부작용이 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손질 방법 또한 다른 가죽에 비해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신발 상품 이미지-S25L3
1) 올바른 방법으로 구두를 완전히 건조한다.

2) 말털 브러쉬를 이용하여 구두 전체의 먼지나 큰 이물질을 털어낸다.

3) 스웨이드 전용 브러쉬(황동,고무 등)를 이용해 구석구석 브러쉬질을 한다.

4) 마무리는 전체적으로 한 방향으로 기모를 정리해 준다.

끝입니다. 무려 네 줄로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사실 별거 없습니다. 스웨이드 케어의 90%는 '건조'와 '브러쉬질'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평소에도 틈틈이 브러쉬질만 해주어도 먼지와 때가 고착되지 않아 구두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발 상품 이미지-S25L4
스웨이드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마찰이 잦거나 물에 자주 닿을 경우 색이 바라게 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종종 기모를 촉촉하게 되살려주는 스웨이드 영양제를 도포하거나 컬러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색을 좀 더 진하게 복원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외출 전에 구두에 방수력을 더하기 위해 '방수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수 스프레이는 일반 가죽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모가 있는 스웨이드 구두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은 편이죠. 다만 스프레이를 분사할 때 기모가 뭉치지 않도록 일정 거리에서 골고루 뿌리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시간은 최대 8시간으로 그리 길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발 상품 이미지-S25L6
2. 가죽 구두 손질법


다음으로는 가죽 구두 손질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케어할 가죽은 폴리쉬드 레더(Polished Leather)입니다. 폴리쉬드 레더는 가죽 원피에 한 겹의 코팅이 입혀져 있어 엠보시드 레더(Embossed Leather)처럼 물에 강한 가죽 중 하나인데요. 케어 방법에 있어서는 일반 가죽과 다르지 않으니 아래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주시면 됩니다.


1) 바람이 통하는 응달에서 구두를 잘 건조한다.

2) 브러쉬를 이용하여 구두 표면 달라붙은 오염과 먼지를 구석구석 털어낸다.

3) 모공 속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여 전체를 닦아준다.

4) 레더 로션 혹은 델리케이트를 이용하여 건조해진 가죽에 수분을 공급한다.

5) 슈크림을 사용해서 가죽에 유분감과 컬러감을 더해준다.

6) 마른 천으로 흡수되지 않은 잔여 크림을 가볍게 닦아준다.

7) 부드러운 모나 마른 천으로 구두 전체를 문질러가며 가죽의 광택을 살려준다.
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25L8
스웨이드 구두와 마찬가지로 바람이 통하는 응달에서 건조합니다. 구두가 완전히 건조되었다면 구두의 원래 형태를 잡기 위해 슈트리를 넣은 뒤 말털 브러쉬를 이용하여 가죽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나 오염을 구석구석 털어냅니다.
신발 상품 이미지-S25L10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클렌징 작업입니다. 평소라면 가죽 컨디션 유지를 위해 크림 정도만 발라도 무방하지만 빗물에는 다양한 오염물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브러쉬질 만으로는 모공 속까지 침투한 오염물을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를 맞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클렌징 작업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때 많은 용량의 클리너를 강하게 문지르다 보면 가죽에 따라 염색이나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량을 사용하여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25L14
클렌징 과정을 마쳤다면 다음은 가죽 보습 단계입니다. 젖은 구두가 마르는 과정에서 가죽이 매우 건조해지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가죽이 해지거나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지 위해 로션이나 델리케이트 크림을 이용하여 가죽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줍니다. 


이때 한껏 건조해진 가죽은 스펀지처럼 수분기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자칫 표면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마찬가지로 크림의 양을 소량으로 조절하여 여러 번 나눠 사용하도록 합니다. 가죽이 특히나 많이 건조하다면 전체적으로 두세 번 반복해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죽에 크림이 충분히 흡수됐다면 가볍게 브러쉬 질을 해주도록 합니다.
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25L16
이제 케어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색조화장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이전 단계에서 케어를 마무리해도 되지만 추가적으로 컬러 슈크림을 칠해주면 가죽의 색이 깊어지고 표면에 자연스러운 윤이 흐르면서 훨씬 고급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슈크림을 손이나 약 솔을 이용하여 뭉치지 않게 구두 전체에 골고루 펴 발라 줍니다. 이때 슈크림의 적정 사용량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슈크림은 유분이 있어 잘 뭉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바를 때 대략 쌀 한 톨 정도면 충분합니다. 크림을 바른 후 흡수될 때까지 잠깐 기다린 뒤 가볍게 브러쉬질을 해줍니다. 
신발 상품상세 이미지-S25L18
마무리로는 깨끗한 마른 천으로 구두에 남아있을 잔여 슈크림을 닦아냅니다. 그러고 나서 브러쉬나 융을 이용해 구두를 다시 한번 닦아주면 말끔하게 광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 가죽 케어의 과정은 큰 틀에서 보면 사람이 화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화장할 때 순서를 보면 가장 먼저 세안을 하고 다음으로 로션이나 에센스를 이용하여 수분을 보충한 뒤에 마지막으로 색조 화장을 진행하듯, 구두를 케어할 때에도 <클렌징 - 유수분 보충 - 컬러 보색> 순서로 진행하면 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비에 젖은 구두를 케어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구두의 상태나 부작용에 따라 추가적인 케어 방법이 요해질 수 있지만 일상에선 이 정도 슈케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용품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정이 어렵지 않으니 아끼는 구두가 있다면 직접 손질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구두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만큼 슈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과정이 어렵거나 케어 용품이 궁금하시다면 가까운 매장에 방문 혹은 전화를 주시면 언제든 친절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피해 없도록 항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2) 6233 - 8188
    WEEKLY 10:00 - 18:00
    SAT . SUN . HOLIDAY OFF

    Q & A BOARD
  • 우리 1005-202-496282
    (주)버윅코리아
  • COMPANY (주) 버윅코리아 OWNER 이효덕 C.P.O 이홍선
    E-mail info@tlbkorea.com CALL CENTER 02-6233-8188
    MALL ORDER LICENSE 2018-서울강남-03119 [사업자정보확인] BUSINESS LICENSE 106-87-06507
    ADDRESS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701호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PG사의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G 이니시스 에스크로 (서비스가입사실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