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리는 2502 빗 로퍼를 활용해서 재미있는 코디를 시도했습니다.
그동안 TLB에서는 포멀하고 클래식한 구두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대부분의 스타일링도 정갈하고 차분한 방향으로 진행했었죠. 하지만 경남 대리는 에스닉한 패턴의 오픈 카라 셔츠와 활동성 좋은 트랙 팬츠(흔히 트레이닝팬츠라고 하죠.)를 2502 빗 로퍼와 매치해서 화려함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그동안 제안해왔던 포멀웨어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죠.
경남 대리가 제안한 스타일링을 보면 히피스러움이 잘 묻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얽매여있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처럼 말이죠. 실제로도 낙천적이고 여유 있는 경남 대리의 성격이 잘 반영된 스타일링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바빠서 미용실을 못 갔다고 하는데 오히려 적당히 자란 중 단발이 오늘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히피 문화를 사랑했던 6,70년대 록밴드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보통은 트레이닝 복에 구두를 신는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진 않습니다. 만약 옥스포드 슈즈와 같은 정장구두라면 더더욱 그럴 테죠. 하지만 2502 Tan 모델은 라스트가 둥글고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을 주고 있어 이렇게 과감하게도 시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생각보다 꽤 잘 어울린다는 거겠죠!